국내 최초 대학명예총장 탄생한다···메가와티 전 인니 대통령 6월 대구외대서 수여 ?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국내 첫 ‘외국인 명예총장’이 오는 6월 탄생한다. 인도네시아 대통령(2001~2004)을 지낸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르티 투쟁민주당 총재는 내달 초 대구외국어대학교(총장 김수일)에서 명예총장직을 수여받는다.

해외 고위급 저명인사가 국내 대학의 명예총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 명예총장직을 수여한 경우도 전례가 없는 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첫 여성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르티 총재는 올해 68세(1947년생)로 인도네시아 건국아버지로 추앙받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 맏딸로 1983년 정계에 입문해 1993년 당 총재, 1999년 부통령을 거쳐 2001년 대통령 대행을 거쳐 2004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그녀는 퇴임 후에도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펼쳐 2005년 10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만났으며, 지난해에는 투쟁민주당 총재로서 현 조코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구외대 관계자는 “김수일?총장은 과거 주한인도네시아명예영사를 지내면서 메가와티 총재와 오랫동안 깊은 인연을 쌓아왔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주한인도네시아 명예영사와 주한 인도네시아 고문을 지냈으며 부산외대 명예교수, 외교부, 통일부, 교육부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인도네시아 RCTI TV?에디 수프랍토 기자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10년이 지나도록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누구보다 정확히 수행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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