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중동4국 순방②사우디] 이것만은 알고 가야···이스라엘 방문기록 여권에 없어야

이스라엘 방문 기록 있으면 입국 거부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사우디는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시내 이동 때 택시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택시요금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나 출발 전 가격을 흥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팁의 경우 식당에서는 음식값의 10% 정도를 주어도 좋으나 서구국가처럼 팁이 상례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호텔, 고급식당 등에서는 15%의 봉사 요금을 요금에 함께 청구하는 것이 보통으로 팁을 따로 줄 필요는 없다.

사우디는 범죄에 대한 처벌이 매우 엄격하여 전국적으로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편이나, 9.11테러 이후 국경지방을 중심으로 테러 및 납치사건 등이 간혹 발생해 국경 근처로 여행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제3국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수 유입되면서 점차 치안도 불안해지고 있다. 특히 리야드의 과거 중심지였던 바타 지역은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야간에는 출입하지 않는 게 좋다. 아시아계 외국인을 상대로 사기 공갈을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사복경찰을 사칭해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현금카드 등을 조사하면서 현금을 갈취하고 신변에 위해를 가하는 경우가 있다. 사건이 발생해 경찰서에 가면 아랍어 이외에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며 대부분 사우디인의 입장만 듣기 때문에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사전에 이런 상황을 피하는 게 최선책이다. 젯다나 담맘 등의 해안도시도 옛 중심지역이지만 저소득층이 많아 범죄 안전지대가 아니다.

사우디와 거래를 하다 보면 현지 담당자, 정부기관들과 연락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공휴일이 많은 게 아닌가 생각하기 쉬운데, 사우디의 공식 공휴일은 라마단 휴일 5일, 하지 휴일 5일, 사우디 건국일 1일 모두 11일에 불과하다. 휴일은 하반기에 많이 몰려있다.

사우디인들은 약속시간에는 둔감하지만 비즈니스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아랍상인’답게 매우 치밀한 편이다. 비즈니스 계약을 할 때는 계약서 작성 등 필요한 문서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제품의 품질, 사후관리 정책 등에 대해 상세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해야 하며, 제품 소개 후 바로 가격상담을 진행하는 것보다 귀국 후 팩스,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역원의 경우 현지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한국어-아랍어 통역원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우디 바이어 대부분 영어에 능통하지는 않더라도 의사소통은 가능하므로 한국어-영어 통역이면 미팅 진행이 가능하다

사우디 방문때 특히 주의할 것이 있다. 여권에 이스라엘을 다녀온 기록이 있으면 입국이 거부된다.

사우디의 근무시간은 보통 관공서와 민간에 차이가 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목요일과 금요일 주말 체제를 2013년 6월까지 유지했으나 2013년 6월29일자로 금요일, 토요일로 주말 체계를 변경했다. 국제 금융시장 및 비즈니스 연속성 등에 맞추기 위해서다.

관공서는 오전 7시30분~오후 2시30분(일~목요일)이며 금, 토요일은 휴무다. 일반 상점이나 개인기업은 평일인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오전 근무를 하고 휴식 후 오후 4~8시 오후 근무를 한다. 요즘 IT 등 일부 대기업의 경우,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곳이 늘고 있다. 금요일은 관공서나 일부 기업은 휴무지만 무역상 등 개인기업 일부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오전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이슬람력으로 9월이 되면 약 한 달간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실시되는데 정부부처 및 개인기업은 평소보다 약 2시간씩 단축 근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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