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2월11일]1961 민족일보 창간, 2012 휘트니 휴스턴 별세

 

[아시아엔=손혁재 수원시정연구원장] “겨울 벚나무 아래서 이별을 했다./그 남자 너무 오래 서서 울었다./강둑에 기댄 마른 갈대의 아랫도리는 붉고/강물은 덤벙덤벙 깊이를 알 수 없이 흘러갔다./빙하의 얼음판을 조심스레 건너왔던/지난 시간과 함께 몇 장의 붉은 나뭇잎으로 흘러갔다./흘러가면서 그것들은 서로 얼음이 되었다./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얼음의 흐느낌도 마저 듣지 못하고/밤은 이미 너무 깊어져 있었다./바람이 불 때마다 벚나무 가지에서 휘파람소리가 났다./사람의 마을로 가는 길은 모두 모래가 되었다.”-주병율 ‘이별’

“친구들, 동지 그리고 남아공 국민 여러분,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모두를 위한 자유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린다. 나는 여기 여러분 앞에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천한 종으로 서 있다. 당신들의 지칠 줄 모르고 영웅적인 희생 덕분에 내가 오늘 여기 서 있게 됐다. 그러므로 난 남은 내 인생을 여러분의 손에 맡긴다.”-1990년 오늘 빅터 버스터 감옥에서 27년만에 석방된 넬슨 만델라의 석방 직후 연설

1087(고려 선종 4) 고려초조장경 완성

1550(조선 명종 5) 백운동서원 사액

1896(조선 고종 33) 고종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 옮김(아관파천) 명성황후가 살해된 을미사변 이후 신변에 위험을 느끼고 경복궁에서 러시아공사관으로 옮겨감. 약 1년만인 1897.2.20 덕수궁으로 돌아옴. 아관파천은 청일전쟁 이후 동아시아패권을 차지하려는 일본과 저지하려는 러시아 세력다툼의 결과. 파천 직후 고종의 명령으로 총리대신 김홍집과 농상공부대신 정병하 참형, 탁지부대신 어윤중은 도망가다 백성들에게 살해, 외부대신 김윤식은 제주도 유배. 내부대신 유길준 비롯 10여명의 고관은 일본 망명. 러시아 영향력 강화. 러시아공사와 친러파가 권력좌우

1906 황성YMCA와 독어학교 학생 사이에 첫 야구경기 열림

1921 조선체육회 제1회 전국축구대회 개최

1926 매국노 이완용 세상 떠남

1940 일제 한국인에 창씨개명 강제 실시

1947 공민증제 실시

1951 거창양민학살, 국군, 양민 517명 공비로 몰아 집단학살

1961 <민족일보> 창간

1982 보건사회부, 의료보험 적용대상 5인 이상 사업장 확대

1989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특별법안 의결

2007 여수외국인보호소에 불, 10명 사망 18명 부상

2011 강릉, 1911년 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 적설량 77.7㎝로 100년 만에 폭설

201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집행유예 판결

 

1650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 세상 떠남

1839 미국 이론물리학자 겸 화학자 깁스 태어남. 1902년 ‘통계역학의 기본 원리’ 논문 발표, 훗날 양자통계역학의 길 엶

1847 미국 발명왕 에디슨 태어남. 초등학교 퇴학. 전기투표기록기 축음기 백열전등 영사기 등 1300여 종 발명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이다.”

1911 미국 천문학자 세이퍼트 태어남. 측광학, 별과 은하의 스펙트럼, 은하계의 구조에 대해 많은 연구. 특이한 형태의 은하인 ‘세이퍼트 은하’는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

1948 러시아 영화감독 에이젠슈타인 세상 떠남. 영화 ‘파업’에서 몽타주 기법 처음 씀. 감독이나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은 꼭 기억해야 할 명감독. ‘전함 포템킨’은 영화에 뜻이 있는 사람은 꼭 봐야 할 작품

1971 미영소 등 65개국 해저핵실험 금지조약 조인

1975 영국, 보수당 당수에 철의 여인 대처 뽑힘 1979년 총리취임 11년6개월간 집권 1990년 물러남

2010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스스로 목숨 끊음

2012 미국 가수 휘트니 휴스턴 세상 떠남. 앨범 7장 영화 사운드트랙 3장이 1억7000만장 팔림. ‘보디가드’ 사운드트랙은 사상처음 단 한 주 동안 100만장 넘게 팔림. 빌보드 음악상 최우수 팝앨범상/그래미상 최우수 여성 팝보컬상, 올해의 앨범상/아메리칸 음악상 최우수 여성 팝앨범상 등 받음. 여성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그녀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을 때 모든 게 정지했다. 세상이 잠시 멈춰 서서 그 충격을 삭이는 듯했다.”(클레런스 아반트, 전 모타운 사장)

“그녀는 평범하면서도 동시에 비범했다. 사람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보면서도 압도당하지 않았다. 오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녀의 재능을 잘 알면서도 시샘하지 않았다. 친구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알 샤프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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