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해외현장 원가상승”

목표주가 잇따라 하향조정…”작년 4분기 ‘어닝쇼크’ 기록”

[아시아엔=편집국] 증권가에서 대림산업에 대한 목표주가가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23일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2천원으로 20% 낮췄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227억원, 매출액 2조5500억원 등의 실적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 모두 5개 해외 현장에서 원가 상승이 발생했으며, 지난 3분기 이미 원가 상승이 있었던 3개 현장에서 추가로 원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해외 현장에서 상승한 원가는 모두 3898억원에 달한다.

채 연구원은 다만 “현 주가는 작년말 대비 이미 13.8% 하락했고, 아직 착공하지 않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잔고 4조원을 보유했다”며 “해외 성장마저 없던 2008년 4분기 당시보다 업황이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도 이날 대림산업이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적자를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현장 5곳에서 총 3905억원의 원가가 추가로 발생해 실적에 반영됐다”며 “대림산업이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222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현장에서의 추가 비용 발생과 관련해 “계약 잔액은 크지 않은데 잔액 대비 추가 원가 발생액이 크고 예측 못 한 변수들이 다방면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외 적자 현장들은 준공 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저조한 해외 수주와 기대보다 낮은 주택부문 수익성 개선 탓에 올해 대림산업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3800억원)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25%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9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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