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첫 SUV ‘티볼리’ 출시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쌍용자동차가 ‘나의 첫번째 SUV’를 표방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출시했다.

티볼리는 2011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쌍용차가 처음 선보이는 신차로 42개월 간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완성됐다.

차체 폭은 1795㎜로 한국GM ‘트랙스’, 르노삼성 ‘QM3’ 등 동급 차량보다 넓게 제작했다. 또 트렁크 공간은 423L로 골프가방을 3개까지 실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2열 시트도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했다.

연비의 경우, 자동변속 차량은 1리터 당 12㎞, 수동변속 차량은 12.3㎞이다. 경쟁차종인 트랙스(12.2㎞), 기아 ‘쏘울'(11.5㎞) 등과 비슷하다. 다만 QM3(18.5㎞)에는 못 미친다.

가격은 1635만∼2347만원이다. 1900만원대로 시작하는 트랙스, 2200만원대로 시작하는 QM3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다. 티볼리는 사전 계약 첫 날 약 800대에 달하는 계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티볼리’로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협력강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있을 것”이라며 “한국인의 의지와 혁신적 제품개발 정신이 투영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소비자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SUV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볼리 디젤 모델은 오는 6월1일, 롱바디 모델은 올해 말 각각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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