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서 한국가곡 악보집 발간

[아시아엔]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26일(현지시간) 러시아어로 된 한국 가곡악보집이 발간됐다.

카자흐 주재 한국문화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이날 발간한 악보집은 지난해 나온 1집에 이은 2집이다. 이번에는 앞서 미처 못 담은 ‘선구자’, ‘희망의 나라’, ‘봉숭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곡 30곡이 실렸다.

특히 2집 제작에는 카자흐 차이콥스키 예술대학 등 현지 유명 음악대학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악보집 편집장을 맡은 안창현 카자흐 국립예술아카데미 교수는 “한국 가곡의 번역작업으로 K팝에 편중된 한류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발간 의의를 밝혔다.

또 “앞으로도 한국 신작 가곡을 담은 러시아어판 악보집을 두 권 더 발간할 계획”이라고 안 교수는 덧붙였다.

총 500권이 인쇄된 2집은 한국어 가사 풀이와 한국 국립합창단이 재능기부로 녹음한 CD가 첨부됐으며 카자흐 주요 음악대학에 무료 배포된다.

카자흐 한국문화원은 이번 2집 발간을 기념해 내년에 아스타나와 알마티에서 한국 가곡 콘서트와 콩쿠르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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