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나신 곳은 네팔’

아시아엔은?2014년 11월11일 창간 3돌을 맞습니다. 그동안 독자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아엔은 창간 1년만에 네이버와 검색제휴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제휴 이전 기사는 검색되지 않고 있어, 그 이전에 발행된 아시아엔 콘텐츠 가운데 일부를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독자 여러분께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편집자>?

‘부처님 나신 곳은 네팔’ 다큐멘터리 첫 영상 시사회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 영상물은 부처님이 나신 룸비니가 네팔에 속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붓다네팔캠페인’의 일환으로 주한네팔인협회가 주관했다. 시사회엔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혜경 스님(조계종사회부장), 라자 람 바르타울라 주한네팔 대리대사, 케이피 시토울라 주한네팔인협회 회장,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조덕연 김포사랑운동본부 부이사장, 이상기 아시아기자협회 창립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부처님이 청중들에게 보내는 메시지형식을 빌어 재구성했다.

시사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점등행사를 치르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참석자 여러분, 참 반갑습니다.

여러분 덕택에 내가 태어난 곳이 인도가 아니라 네팔의 룸비니로 바로잡아져 나도 기쁩니다. 그동안 이를 위해 수고해준 분들, 캠페인을 주관해 온 주한네팔인협회, 주한네팔대사관,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훌륭한 영상물을 제작한 한국종합예술학교 석사과정 사로즈 마하토씨에게 고마운 말을 전합니다.

영상물을 제작한 사로즈 마하토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는 특히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인도 정부 및 국민들과 아무런 충돌이나 갈등 없이 추진한 것에 무척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화와 행복은 여러분이 삶 속에서 꼭 이루길 원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룸비니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만족을 얻고 그를 통해 행복을 느끼게 됐습니다. 누구를 강압하거나 피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룸비니에 올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사무총장이 방문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이참에 룸비니가 ‘세계평화의 도시’로 선포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이곳이 세계평화를 위한 깊은 연구와 진지한 토론장소로 정착되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룸비니 영상물에 이런 노래가 나오더군요.

‘피부색으로 상하를 나누지 마세요
?흑염소도 하얀 우유를 냅니다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배운 사람이건 못 배운 사람이건
?한 마음으로 사는 아름다운 세상’

‘붓다네팔캠페인’이 전쟁과 분쟁,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받는 곳에 희망과 용기의 새로운 씨앗을 뿌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내가 원하는 세상, 여러분이 그토록 바라는 세상, 모두 바로 이런 세상이지요.”

글 최선화 기자 sun@theasian.asia
사진 민경찬 기자 kri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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